’황소장세’ 경계론 등장

지난해 말 이후 종합주가지수가 신고가 행진을 거듭하면서 자취를 감췄던 `경계론`이 다시 등장했다. 교보증권은 6일 `낙관론에 파묻힌 경계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 부담 ▲3~5월중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중국경제 성장 둔화 우려 등이 국내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 고유가 가능성이 여전한데다 상반기까지 국내 내수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연초 상승세를 이용해 주식비중을 축소할 것을 권했다. 교보증권은 연초장세 기대감으로 종합주가지수의 상승이 가능하지만 850선에 도달하면 과열상태라고 진단했다. 미국증시에서 다우지수가 저항선에 다다른 것도 부담으로 꼽혔다. 다우지수의 경우 강력한 저항선인 1만700~1만1,000선에 근접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김정표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달러화 약세와 함께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다 중국의 경기둔화 조짐 등은 우리 경제와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감안해 연초에 주가가 상승할 때를 이용해 점진적으로 투자비중 축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