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멀리, 그리고 정확하게」. 골퍼들이라면 누구나 갖고있는 이런 욕망을 충족시키기위해 국산 골프용품업계가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클럽중에서 드라이버의 국산제품 개발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데 가암 골프스포츠를 비롯, 코텍, 옵티마스포츠, 삼화기연 등이 앞다퉈 세계적 명품을 만든다는 각오아래 신모델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짧게는 1~2년사이에 골프용품개발에 뛰어든 신생업체들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면서 빠른 속도로 시장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이들 제품들이 단시간에 골퍼들을 파고들어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인 것은 부단한 신소재개발 노력과 함께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외산클럽과의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옵티마스포츠/맥싱 베타티타늄
옵티마 스포츠의 「옵티마 맥싱 베타티타늄 드라이버」는 권위있는 미국 시험기관으로부터 비거리와 방향성이 탁월하다고 인정받은 순수 국산제품.
미국 골프래버러토리가 로봇 실험을 한 결과 평균 비거리 243야드로 미국이나 일본의 유명제품보다 15~30야드 앞섰고 방향성도 편차가 18야드에 그쳐 40야드를 기록한 두 제품보다 우수한 것으로 판명됐다.
헤드 페이스만 티타늄인 기존 티타늄 드라이버들과 달리 헤드 전체가 베타 티타늄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 베타 티타늄은 항공기 동체에 쓰이는 소재로 일반 티타늄에 비해 가볍고 반발력이 좋다.
옵티마 맥싱의 비거리가 뛰어난 것도 기본적으로 헤드전체가 티타늄으로 된 풀(Full)티타늄 제품이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헤드내부에 20㎚의 웨이트 밸런서를 삽입해 무게중심을 최대한 낮췄고 에어로 다이나믹 디자인으로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고 스윙파워를 최대한 높인 것도 비거리를 늘린 요소다.
방향성이 좋은 것도 웨이트 밸런서를 삽입함에 따라 스위트 스포트가 획기적으로 넓어졌기 때문이다.
옵티마 스포츠측은 모회사인 SJM 덕에 「옵티마 맥싱」드라이버를 탄생시켰는데 SJM은 자동차 벨로우즈 전문생산업체로 진공 아르곤 용접과 내시경 검사 등 정교한 기술력을 확보한 업체다. (02)535_5041
삼화기연/스포택 J.H.타탄
「스포텍 J.H. 타탄 드라이버」(사진)는 국내 처음으로 현역 투어프로가 직접 설계와 제작은 물론 클럽바닥에 모델명으로 자신의 이름을 새겨 화제가 되고 있는 클럽이다.
국내와 일본투어 등서 21년째 현역선수로 활약중인 임진한(41·던롭엔터프라이즈)프로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최근 (주)삼화기연과 공동으로 2년여동안 연구끝에 개발, 출시한 것.
임진한씨는 『자신의 이름(J.H.MODEL)을 걸고 이 클럽을 제작했다』며 『투어생활과 레슨경험을 바탕으로 아마추어골퍼들의 고질적인 문제인 슬라이스 방지에 초점을 맞춰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클럽은 헤드 힐쪽의 보완과 라이각도를 57도(보통 56도)로 채택, 볼이 잘뜨면서 슬라이스를 방지토록 저중심 설계방식을 택했다. 또 솔(바닥)을 투인캠솔방식으로 설계, 볼이 헤드 페이스의 상부에 빗맞아 비거리와 방향성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했다. 때문에 방향성이 뛰어나고 기존 제품보다 비거리가 15~20야드 이상 늘었다.
헤드 체적은 280cc로 9도와 10도 두종류가 있으며 샤프트는 헤드쪽의 비틀림을 최소화해 탄력을 극대화했다. 공동개발자인 삼화기연측은 골퍼들의 스윙특성에 맞게 오더 메이드 방식을 도입, 판매하고 있으며 클럽헤드에 주문자의 이름을 새겨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02)3462_3957
캘러웨이/빅버사 스틸헤드 메탈우드
우드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빅버사 스틸헤드 메탈우드」(사진)는 세계적 골프용품업체 캘러웨이사가 샬로우 페이스(헤드 밑면과 윗면의 두께가 얇은 것)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야심작이다.
특히 이 신제품은 샬로우 페이스 페어웨이 우드가 볼을 띄우기는 쉽지만 헤드 페이스가 얇아 러프 등의 긴 풀위에 떠 있는 볼을 타구할 때 하늘 높이 솟아 오르기만 하는 일명 「스카이 볼」의 문제점을 보완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캘러웨이 우드의 「빅버사 워버드 메탈우드」와도 모양부터 크게 다르다. 훨씬 매끈한 디자인에 매의 눈(Hawk Eye)모양을 가진 넓은 바닥면이 먼저 심리적 안정을 준다.
호크 아이 모양으로 볼록하게 만들어진 힐과 토우부분은 러프를 밑으로 누르면서 스윙때 클럽이 잘 미끄러지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제조사측의 설명이다.
이 클럽의 또다른 특징은 스테인레스 스틸 웨이트 칩을 헤드 가장 아랫부분에 삽입, 최저의 무게중심을 실현시켰다.
물론 클럽 바닥면에 무게의 대부분을 둔 샬로우 페이스 역시 무게중심이 아래부분에 있지만 이 제품은 이보다 휠씬 깊고 크며 안정감이 뛰어난 클럽 페이스를 실현시키면서도 무게중심을 최저화했다는 점이 강점이다.
드라이버를 비롯, 2번부터 11번까지 다양한 페어웨이 우드가 선보이고 있다. (02)545_5501
코텍/맥켄리 질리언 티타늄
(주)코텍의 「맥켄리 질리언(Zrion) 티타늄 드라이버와 아이언」(사진)은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신개념의 골프클럽이다.
특히 맥켄리 질리언 티타늄 아이언은 스테인레스 스틸 헤드에 타구면인 페이스 부분을 파서 두께 3㎜의 순수티타늄 금속을 삽입한 제품으로 부드러운 타구감이 일품이다.
뿐만 아니라 유효타구면적이 확대돼 안정감 있는 샷을 구사할 수 있고 타구의 방향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페이스에 삽입하는 소재로 사용한 순수티타늄은 우드에 이용되는 6-4 티타늄합금에 비해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두께가 얇은 우드헤드에는 사용하면 충격력을 견디지 못하고 헤드가 변형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러나 티타늄은 스테인레스보다 밀도(비중)가 3분의 2로 가벼워서 그 특성을 잘 이용하면 유효타구면적과 터치감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
이처럼 맥켄리 질리언 아이언의 스윗 스포트가 다른 클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은 이유는 헤드 페이스의 중량을 토우와 힐 쪽으로 배분, 기존 제품보다 관성모멘트를 10%이상 증대시켰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아이언에서 강조되는 백스핀량의 증가를 위해 페이스의 표면을 지르코늄으로 가공처리함으로써 일반 티타늄 클럽보다 강도가 약 9.2배나 강하고 백스핀이 잘 걸리는 것이 장점이다. (02)551_6484
가암골프스포츠/에어맷 파워
국내 클럽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주)가암 골프스포츠가 이번엔 「에어맷(AerMet) 파워」드라이버로 골퍼들을 찾아 나선다.
페어웨이 우드 「스카웃 세켄드」로 미국특허를 획득하고 국내 처음으로 카퍼(銅) 인서트 퍼터 등을 잇달아 출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새로 선보인 「에어맷」드라이버는 파워골퍼만을 대상으로 만든 제품.
이 클럽은 일반적으로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한 기존의 다량 생산의 마켓팅 전략에서 벗어나 헤드와 샤프트 등을 오직 파워골퍼들에게 적합하도록 설계했다.
헤드소재로 사용된 「에어맷」은 그동안 공군 전폭기의 랜딩기어나 유도탄 부품 등 초고강도 소재가 필요한 곳에만 사용돼 온 첨단 신소재로 반발력이 일반 티타늄의 2.28배로 높다. 때문에 헤드 스피드 95(Mph)이상의 퍼팩트한 스윙을 구사할 수 있는 골퍼라면 드라이브거리를 20㎙이상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다.
또 클럽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샤프트도 이같은 헤드 스피드나 스윙파워를 제대로 살려줄 수 있도록 초고강도 샤프트를 장착, 장타전용으로 제작했다. 따라서 이 클럽은 현재 샤프트 강도 S(스티프) 이상을 사용하는 골퍼에게 적합하다.
샤프트길이는 44.5인치, 샤프트 강도는 S, SX, X, PX 등이며 로프트는 10.5도에서 9도까지 4가지 종류가 선보이고 있다.
가암측은 비거리 욕심 때문에 구입했다가 맞지 않아 고민하는 일이 없도록 시타(7일내외)후 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02)552_08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