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독일서 '양방향 지상파DMB폰' 시연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2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2005'에서 세계 최초의 `양방향 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폰' 시연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독일 T-시스템즈 부스에서 진행된 이번 시연에서 '양방향 지상파 DMB폰'을 이용해 시청자가 DMB 방송을 보면서 동시에 양방향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첨단 기술을 현지 관계자들에게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올초 독일 방송사업자인 T-시스템즈와 지상파DMB 관련 제휴를 맺고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내년 독일월드컵 때 T-시스템즈와 함께 세계최초로 양방향 지상파DMB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이번 전시회에서 양방향 지상파DMB 데이터 서비스의 한 가지 기능을 특화한 `텔레매틱스 지상파DMB 단말기'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제품은 DMB 방송만을 시청할 수 있었던 기존 지상파DMB 단말기와 달리 DMB방송과 함께 실시간 교통정보 등 차세대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현지의 소프트웨어 공동개발 파트너인 프라운호퍼연구소와 함께 시연을 벌였다. 한편 유럽의 방송 및 통신사업자들은 물론 폴크스바겐 등 자동차 제조회사의 고위 임원들도 시연장을 직접 방문해 삼성전자의 지상파DMB 기술과 제품에 큰 관심을보였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적용한 지상파DMB폰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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