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고속통신망 보급률 세계 제1위”
너무 진부한 말이지만 인터넷은 수많은 정보를 품고 있는 미지의 바다다.
누구는 인터넷에 청소년에게 해로운 음란물이나 스팸메일같은 쓰레기로 가득차 있다고 한다. 하지만 쓰레기가 많다고 정보탐험을 포기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왜냐하면 어른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청소년에게 쓰레기를 차단할 수 있고, 생활이나 학습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요즈음의 인터넷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질 좋은 컨텐츠를 통하여 학습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수험생에게는 유명강사의 생생한 동영상강의를, 퇴직을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각종 자격증공부를, 동네 컴퓨터학원에 가기가 민망한 사람에게는 집에서 컴퓨터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스스로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공부할 수 있는 세상이다.
인터넷이 보급된 이래 쌍방간의 정보교류가 가능해지면서 사이버연수가 활성화되기 시작하였는데 사이버연수 전문기관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연수생은 2002년 말 현재 21만 7,000여 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밖에 많은 기업체에서도 자체 사이버연수시스템을 구축하고 직원들에게 직무관련 연수를 인터넷으로 실시하고 있어, 사이버교육의 전망은 매우 밝아 보인다.
미국은 오래 전부터 글로벌기업을 중심으로 타 지역 또는 외국지사 직원에 대한 교육을 사이버를 통하여 하고 있다. 국내 사이버대학이 16개에 이른다. 앞으로는 사이버대학원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교육 패러다임이 교수나 강사중심에서 학습자중심으로, 장소와 시간을 극복하는 분산형 학습 및 평생학습으로 학습개념과 학습방법이 바뀌는 것이다. 사이버 교육과 연수가 그 중심에 있다. 특히 사이버연수는 저렴한 교육비, 자유로운 학습공간, 학습정보 공유 및 교류를 용이하게 하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 남는 여가시간을 여행, 레포츠, 등산, 게임 등으로 시간을 보내겠지만 인터넷으로 부족한 부분을 공부하는 것도 매우 좋을 것이다. 사이버연수가 학생에게는 또 다른 분야의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직장인에게는 업무능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강형문 한국금융연수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