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새해가 한국경제 분수령"

삼성경제연구소 보고서

다가오는 2005년 새해는 우리 경제가 향후 재도약할 것인지, 저성장 구조로 함몰할 것인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삼성 경제연구소가 진단했다. 또 재도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감을 잃어버린 경제 주체들을 다독이고 사회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정부의 리더십이 절실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9일 발표한 ‘2004년 한국 경제의 회고와 과제’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는 수출 등 일부 분야에서 역동성을 발휘했지만 미래를 위한 ‘씨앗 뿌리기’가 미흡했다며 내년을 우리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자고 주장했다. 한국 경제의 핵심 문제인 자신감 상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의 계절’을 ‘경제의 계절’로 바꿔 정치ㆍ사회 안정과 경제 살리기에 매진하는 심리적 처방과 아울러 내수 회복을 위한 경기활성화 대책 등 실질적인 처방이 병행돼야 한다는게 연구소의 진단. 또 정부 스스로도 자신감을 갖고 정책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유지하면서 사회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조언도 곁들였다. 이와 함께 ▦정부와 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요인들을 없애 기업가 정신을 고양하는 한편 ▦자유무역협정(FTA)을 개방형 통상국가로 전환하는 지렛대로 활용하는 등 글로벌 화도 가속해야 한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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