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거래소 상장위해 12월에 구주 공모

코스닥등록기업인 기업은행이 증권거래소로 이전하기 위해 12월 중 공모를 실시키로 하고 14일 유가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번 공모는 주식가치가 희석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신주공모가 아닌 구주매각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대주주인 한투증권과 수출입은행이 각각 5%씩 보유중인 보통주 4,600만주를 기관과 일반투자자의 청약을 받아 매각하게 된다. 주식배정은 기관투자자 60%, 일반투자자 20%, 우리사주조합 20%이며 공모가격은 다음달 9일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 결과를 감안해 결정된다. 다음달 15일과 16일 이틀간 주간사인 삼성증권과 인수회사인 LG증권, 대우증권, 현대증권, 한화증권, 동원증권 창구에서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공모절차가 완료되면 유통주식수가 현재 2,589만주에서 7,189만주로 늘어나 그동안 저평가 요인으로 지적돼왔던 유동성 부족과 물량압박 문제가 동시에 해결될 것이라고 기업은행은 분석했다. 시가총액은 3조6,000억원으로 늘어나 거래소 상장종목중 상위 17위에 해당되게 된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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