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초 백화점들의 창립 또는 개점기념일을 앞두고각 업체들이 이번주말부터 대대적인 경품행사에 돌입, 뜨거운 판촉경쟁이 예고되고있다.
업체들은 가을세일 때 롯데와 신세계 백화점이 아파트 경품으로 톡톡한 재미를봤던 점에 주목, 이번 행사에도 기발한 경품을 내걸기 위해 치열한 눈치전쟁을 벌이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개점 68주년(10월24일)을 맞아 각점포에서 30일부터 내달1일까지 다양한 기획상품전과 함께 `68분께 행운을 드립니다'라는 경품행사를 벌인다.
신세계는 조선호텔 숙식권 및 뷔페권, 의류 40만원어치 구입권,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롯데백화점은 창립 19주년(11월15일) 기념행사를 앞당겨 본점과 잠실점에서 이달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7개 식품을 `19년전 가격으로 파는 행사', `19개 창립축하 품목을 최저가에 판매하는 행사' 등 푸짐한 기념행사를 열어 맞불을 지핀다.
롯데는 또 내달 6일부터 10일간 모든 점포에서 구매고객에게 사은품을 주는 소비자현상 경품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내달 1일 개점 1주년을 맞는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30일부터 14일간의 일정으로 구매고객에게 멸치, 김치독, 차렵이불, 진공청소기 등을 주는 사은품행사와 `1년전가격으로 드립니다' 행사, `한우를 10년전 가격으로 팝니다" 등의 행사를 벌인다.
미도파백화점은 ㈜미도파 창립 44주년(11월1일)을 기념해 내달 6일부터 10일간 `매일 매일 경품 대축제'를 열기로 하고 일단 가전용품과 가구, 김치독 등을 경품으로 선정해놓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부천점과 안산점 개점 기념행사를 벌이고 있는 LG백화점은 사은품 행사와 다양한 축하 문화이벤트를 내달 8일까지 계속한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점 개점(12월1일)을 기념해 내달 16일부터 15일간 축하행사를 열기로 하고 놀랄만한 경품을 내걸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갖가지 명목의 백화점 판촉행사로 매년 1·4·7·10월에 정기적으로 열리던 백화점 세일의 의미가 갈수록 사라지고 있다"면서 "특히 경품경쟁이 치열해져 어떤 경품을 선정할 지를 두고 업체간의 정보싸움이 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