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진단/생체인식 기술] "홍채인식 내년초 상용화

[심층진단/생체인식 기술] "홍채인식 내년초 상용화 이등구 알파엔지니어링 사장 인터뷰 "홍채인식 시스템을 내년 초 상용화해 출입통제나 사이버 뱅킹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최근 연세대 컴퓨터비전연구실 김재희 교수팀과 홍채인식 시스템 원천기술을 개발한 알파엔지니어링의 이등구 사장. 그는 홍채의 패턴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는 홍채인식시스템은 다른 생체인식 기술에 비해 정확성이 높고 응용 분야도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카메라 렌즈에 눈을 가까이 들이 대지 않아도 된다"며 "안경을 끼고 있어도 식별이 가능하고 1∼2초 정도의 짧은 시간에 신분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체인식 시스템은 그 동안 기술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비싸 보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원천기술이 없어 핵심부품을 구입해 왔고 시스템을 조금만 변형하려고 해도 쉽지 않았다. 알파엔지니어링은 이번에 인식기와 알고리즘 소프트웨어를 모두 개발했다. 이로써 다양한 기종과 가격의 장비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거치식이나 수동식으로도 만들 수 있고 부가기능도 원하는 대로 첨가할 수 있다. 이 사장은 "이번에 원천기술 확보, 저렴한 제품을 대량보급 할 수 있게 됐다"며 "막대한 로열티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도 가능해졌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협력업체에 홍채인식 핵심부품을 공급, 완제품을 생산하거나 핵심소프트웨어를 공유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생체인식시스템은 정확성과 속도가 생명. 그는 현재 수십만 명의 홍채 데이터베이스 가운데 사용자의 것을 찾아 순식간에 신원을 확인하는 고속 검색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내년 하반기께는 고속 검색SW를 상용화, 사이버 뱅킹 등에 적용할 계획. 알파엔지니어링은 지문인식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문인식 기술과 스마트카드를 연결, 금융거래에 사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등구 알파엔지니어링 사장 문병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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