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소프트웨어를 빌려 쓸 수 있는 정보화대행 서비스(Application Service Provider)를 이용하는 중소기업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10일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산원에 따르면 ASP를 사용하는 중소기업은 지난 5월말 현재 43만개사로 지난해 말의 38만개사보다 13% 증가했다.
이는 또 지난해 5월의 ASP 사용업체 24만개에 비해 무려 79%나 늘어난 것이다. 한국전산원은 ASP를 이용하는 중소기업이 연내 5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에는 특히 SK텔레콤까지 웹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 공급을 시작해 ASP를 이용하는 중소기업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KT는 기업내 통합정보시스템(ERP)을 비롯해 중소기업들이 업종에 따라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은 휴대폰ㆍPDA 같은 이동통신 단말기로도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또 데이콤은 소형 화물차주 관리 서비스인 ‘휠앤빌’, 전자세금계산서 ‘웹텍스’와 같은 단일 업종 솔루션에도 4,000~5,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ASP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밖에 슈퍼마켓연합협회의 ‘코사넷’ 슈퍼마켓 관리 서비스는 현재 사용자가 1만 명에 달해 영세 슈퍼마켓들이 정보화에 따른 비용절감과 매출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다.
ASP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임직원 300인 내외의 중견기업 뿐만 아니라 소기업들까지 ASP의 효용에 눈을 뜨고 있다”며 “이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 가입자는 더욱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