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간고등어 13억 중국 시장 넘본다

현지 합작공장 설립 MOU

안동간고등어가 13억 중국 시장을 넘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CNN을 통해 '웰빙 장수식품'으로 소개되기도 한 안동간고등어가 중국에 합작공장을 설립, 현지 생산에 나선다.

(사)안동간고등어협회와 (주)안동간고등어, 중국 한중일경제발전협회는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안동간고등어 중국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국 외교부 산하 단체인 한중일경제발전협회는 중국내 230만개 민영회사가 연결돼 있는 중국 최대의 기업단체로, 한국(대표 이한동 전 총리)과 일본에도 같은 단체가 결성돼 있다.

합작공장은 중국 고등어 집산지인 산동성 칭다오에 3만5,000m²의 부지에 월 평균 100만손(500t) 생산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가 합작 공장 관련 해외투자를 허가하면 공장은 곧바로 착공될 예정이다. 합작공장은 내년 연 매출 9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합작공장의 총 투자 규모는 1,120만 위안(한화 20억원) 정도이며 홍보기획은 10년 노하우를 가진 안동간고등어측이,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유통·판매·영업은 중국측이 각각 담당하게 된다. 중국측은 생선먹기 운동 등 체력증진을 위한 식생활 개선 운동도 구상하고 있어 간고등어 초기 홍보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오상일 안동간고등어협회장은 "중국은 세계 최대의 가공생선 시장으로, 합작공장 설립에 따라 안동간고등어가 또 한번 세계화의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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