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통령아들 증인채택 추진

권력형비리 의혹규명 위해한나라당은 16일 권력형비리 의혹규명을 위해 대통령의 세 아들과 전윤철 경제부총리,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 이기호 대통령 경제복지노동특보 등의 국회 상임위 증인채택을 추진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또 권력형비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안을 이날 국회에 제출하고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최성규 총경의 갑작스런 해외출국을 `기획도피' `국기문란사건'으로 규정, 비호세력 규명과 함께 이한동 총리와 이근식 행자장관, 이팔호 경찰청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나 당초 19일 열려던 여의도공원 장외집회는 중국 여객기 추락 참사 희생자애도와 부상자 쾌유 기원 차원에서 26일로 연기했다. 이재오 총무 등 당 소속의원 125명은 특검법안 제출에 대해 "현직 대통령의 세아들 모두 권력형비리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어 검찰 수사가 중립적으로이뤄지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고, 더욱이 진행중인 검찰 수사상황에 대해 축소은폐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법안은 특검수사 범위에 대해 ▲김홍일씨의 이용호.진승현 게이트 관련 의혹 ▲김홍업씨의 이용호.진승현.정현준 게이트 관련의혹 및 아태재단 비자금조성관리 의혹 ▲김홍걸씨의 미래도시환경대표 최규선 비리개입및 무기거래상 조풍언비리 연루의혹 ▲검찰의 비호.은폐.축소 의혹 등 4가지를 주장했다. 법안은 또 국회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를 거쳐 세 아들 각각에 대해 특별검사 1인을 임명하고, 기간은 특검 임명일부터 10일동안 수사 준비와 그 이후부터120일 이내 수사 완료로 하되 1차로 90일, 2차로 60일 동안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은 한나라당이 추진중인 증인채택 명단. ▲운영위= 전윤철 박지원 이기호 진 념(전 경제부총리) 김홍걸(대통령 3남) 최규선(미래도시환경 대표) 이상주(전 청와대비서실장) 이팔호(경찰청장) 이재신(민정수석) ▲법사위 = 신승남(전 검찰총장) 김대웅(광주고검장) 이형택(대통령 처조카) 이범관(서울지검장) 이명재(검찰총장) 김홍걸 최성규(경찰청 특수과장) ▲재경위 = 이명재(검찰총장) 진념(부총리) 손영래(국세청장) 김홍걸 황인동(김홍걸 동서) ▲통외통위 = 최성홍(외교장관) 김홍업(대통령 차남) 이수동(아태재단 전 이사)도승희(전 인터피온 사외이사) ▲국방위 = 김동신(국방장관) 조풍언(무기중개상) 최규선(미래환경 대표) ▲행자위 = 이팔호 김희완(전 서울시정무부시장) 최광식(전사직동팀장) 최규선 ▲문광위 = 김홍일(대통령 장남) 송재빈(타이거풀스 대표) 남궁진(문광장관) 박지원 ▲정보위 = 김학재(전 민정수석) 이상주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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