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신용불량자의 수가 세급체납자와 법원 채무불이행자까지 포함해 400만명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개인 신용불량자는 국세, 관세, 지방세 체납자 및 법원 채무불이행자까지 포함해 397만3천541명으로 한 달 전의 391만8천507명보다 5만5천34명(1.4%)이 증가했다.
지난 4월의 증가율은 그러나 은행권의 단독 신용불량자 채무조정 등에 힘입어지난 3월의 2.4%에 비해 1.0% 포인트가 떨어진 것이다.
연합회는 그러나 세금체납자와 법원 채무불이행자를 신용불량자 명단에서 제외한 은행권의 개인 신용불량자는 4월 말 현재 382만5천188명으로 3월 말보다 1.5%(5만6천871)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말의 세금체납자와 법원 채무불이행자는 14만8천353명으로 한 달 전의15만190명에 비해 1.2%(1천837명)가 감소했다.
지난달의 업권별 신용불량자 증가율은 자산관리공사와 근로복지공단 등 공공기관이 자산관리공사의 카드사 부실 채권 매입으로 인해 21.05%에 달해 가장 높고 보증재단(4.38%), 산림조합중앙회(4.06%), 농.수협 회원조합(3.38%)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정보통신부(-2.47%)와 창업투자사(-0.79%), 종합금융사(-0.51%) 등은 감소했다.
연령별 증가율을 보면 그동안 감소 추세를 보이던 10대가 2.61%(82명)로 가장높았고 40대 이상 2.05%(3만7천989명), 30대 1.59%(1만8천692명), 20대 0.01%(108명)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 증가율은 10대 남성이 3.31%로 가장 높고 이어 40대 이상 여성 2.37%, 30대 여성 2.10% 등 순이었으나 20대 남성은 유일하게 0.39%가 감소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10대의 증가율이 높아진 것은 휴대전화 요금 체납 등으로인한 보증보험사의 신용불량자 등록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숫자로만 보면 30-40대가 증가 인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