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인력양성 절실"

삼성전자 진대제 사장, 향후 5년간 IT분야등 10만명 부족삼성전자 진대제사장은 이공계 인력양성을 소홀히 할 경우 조만간 경쟁국에 밀릴 수 있다며 이공계 인력양성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진 사장은 2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서머포럼에 참석, '디지털 컨버전스혁명과 기업의 대응'이라는 강연을 통해 "앞으로 5년간 소프트웨어, 통신기기 등 IT(정보기술) 분야의 인력이 10만명 가량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일본에서는 10여년 전부터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화돼 엔지니어의 평균 연령이 우리나라보다 10년 이상 높아졌고 결국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며 "우리나라도 엔지니어 양성을 소홀히 할 경우 일본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자분야 일본추월설에 대해 특허 등 기반기술과 부품분야에서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는 일본을 무시할 수 없으며 중국의 경우 국가 지도자 대부분이 엔지니어 출신으로 이공계 인력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어 조만간 우리나라를 추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이 반도체는 6~8년, LCD는 3~4년, 이동통신은 2~3년, 디지털가전은 2년 후면 한국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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