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벤처] <인터뷰> 비요르크 에릭슨 이사

[글로벌 벤처]<인터뷰>비요르크 에릭슨 이사 "최고품질로 세계시장 공략 주효" 세계 최대 통신장비공급업체인 에릭슨 본사는 스톡홀름시내서 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20분거리에 위치해있다. 세계 최대규모의 벤처단지로 볼수있는 시스타사이언스파크 인근에 위치해있는 에릭슨은 하나의 산업단지를 이룰만큼 많은 건물군이 그 위상을 대변해주는듯 했다. 에릭슨단지내 텔레폰웨이 30번지에 위치해있는 본부건물에서 만난 펄올로프 비요르크이사는 세계최고 기업의 임원답지않은 친근한 시골노인네 같은 인상이었다. 그는 "에릭슨은 전체매출에서 스웨덴시장이 4%에 불과할만큼 세계를 무대로 움직이는 기업"이라며 "최고의 품질을 바탕으로 항상 세계시장을 겨냥한 경영전략이 오늘의 에릭슨을 만든 요인"이라고 에릭슨의 성장비결을 소개했다. 지난해 9월말현재 약 23조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에릭슨은 전년동기대비 35%이상의 성장률속에 세전수익도 전년도 9월대비 무려 205%나 증가한 약 3조원을 실현할만큼 고속성장을 보이고 있다. 비요르크이사는 "세계 각국에 확보하고 있는 650여명의 연구인력과 연간 42억달러규모의 R&D투자 등 연구개발과 항상 10년이상을 앞서가는 개발전략 등이 세계 경영전략과 맞물려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매년 취득하는 특허건수만 1,200여개에 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R&D분야는 무엇보다 각광받고 있는 모바일인터넷에 중점을 두고 스톡홀름 왕립공과대 등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 등과도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 입체적인 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꾸준한 연구개발만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담보한다는 가장 기초적인 사실을 비요르크이사는 강조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주요 기업들과도 벤처펀드를 조성해 와이어리스, e메일 등 IT분야의 벤처기업 발굴,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비요르크이사는 "IMT-2000분야서도 어떤 시스템으로도 접근할수 있는 준비를 이미 해놓은 상태다"며 "특히 초고속 고용량의 3세대 이동전화쪽에서도 시장을 선점할수 있는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렉산더 벨과 함께 근대통신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엘 엠 에릭슨이 1876년 자신의 이름을 딴 전기전신회사를 창업한이래 120여년의 기업역사를 연구개발과 전문경영인체제 구축, 세계 경영전략 등을 바탕으로 세계속에 심어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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