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미수출이 원자재 가격 상승과중국의 저가수출 공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한국무역협회 미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우리나라의 대미수출은 무선통신 기기와 백색 가전제품의 수출퇴조 및 섬유류 등의 수출 부진으로 14.1%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컴퓨터(-28.7%)와 가전(-3.3%) 제품의 수출도 중국, 베트남을 비롯한 개발도상국과의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중국은 올 1월부터 4월까지 미국의 전체 섬유수입(369억 달러)의 26%인 94억 달러 어치의 섬유를 수출, 미국 시장 점유율을 대폭 확대하는 등 전체적인수출 증가율이 57.5%를 기록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대미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을 통해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