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社 가동율 사상최고2분기 MOS 95.5%, 공급부족 가능성
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2·4분기 설비 가동률이 지난해 4·4분기 이후 계속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지난 26일 발표된 국제반도체생산능력통계(SICAS)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중 반도체시장의 주종인 MOS(금속산화막반도체) 웨이퍼 공장들의 가동률은 95.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1·4분기의 가동률인 95.2%와 지난해 4·4분기의 93.6%를 뛰어넘는 사상 최고치이다. 반면 바이폴라 반도체 설비의 가동률은 1.8%가 증가해 1·4분기와 큰 차이가 없었다.
또 이 보고서에 따르면 50개 반도체 업체들의 2·4분기 중 생산능력은 6인치 웨이퍼 기준으로 203만4,000장으로 1·4분기의 196만9,000장보다 3.3%가 증가했다. 1·4분기 증가율은 9.6%였다.
부문별로는 MOS반도체의 생산능력이 3.5%, 바이폴라 반도체의 생산능력은 1.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들은 2·4분기에 생산능력은 소폭 증가한 대신 가동률은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로, 현재 반도체 업계의 생산능력으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당분간 공급부족이 심화될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SICAS는 유럽전자부품산업협회와 일본전자기계공업협회·미국반도체산업협회·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소속한 50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업계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95년 발족한 단체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8/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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