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 전자사전 시장 진출

?MP3플레이어 제조사 레인콤(대표 양덕준)은 온라인 영어교육업체 YBM시사닷컴(대표 정영삼)과 공동으로 전자사전 시장에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샤프전자, 카시오 등 다국적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국내 전자사전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국내 최대 어학콘텐츠 보유업체 YBM시사닷컴은 그 동안 샤프전자에 콘텐츠를 공급해 왔다. 하지만 최근 계약이 만료된 샤프전자와 연장계약을 맺지 않고 레인콤과 3년간 독점 공급계약을 맺음으로써 강력한 콘텐츠를 갖춘 `토종` 전자사전이 탄생할 전망이다. 향후 레인콤은 전자사전 단말기 생산을 담당하고, YBM시사닷컴은 어학콘텐츠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전자사전 메뉴 개발을 맡게 된다. 양사가 공동 개발해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전자사전 `올인올`에는 기존 전자사전에는 없는 통합검색, 콘텐츠 업그레이드, MP3플레이어 기능 등을 탑재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 할 계획이다. 양덕준 레인콤 사장은 “그 동안 외국계 업체들이 독식하고 있던 전자사전 시장에 국내 MP3플레이어 1위 업체와 어학콘텐츠 1위 업체가 손을 잡고 진출하게 됐다”며 “올해 안에 20만대 이상을 판매하고, 업계 선두 위치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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