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또다시 사상 최저치

장중한때 1유로당 0.8885$선 하락유로화가 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1유로당 0.8885달러까지 하락, 또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유로화 가치는 출범 이후 처음으로 0.90달러와 0.89달러선을 차례로 무너뜨렸으나, 소폭 반등해 0.8946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유로화는 뉴욕 시장에서 1유로당 0.9073달러에 마감했다. 유로화는 최근 약세가 계속되면서 지난해 1월 1유로당 1.1665달러로 출범할 당시보다 2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4일 장중 최고치를 기록한 1.1886달러에 비하면 무려 25%가 떨어진 셈이다. 외환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활황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을 펴지 않고 있는 점등을 지적, 당간은 유로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ECB의 크리스티앙 노이어 부총재는 『조만간 강한 유로화가 실현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도 중앙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할지 여부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입력시간 2000/05/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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