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 접수받아 2003년부터 운영학생선발과 교육과정ㆍ등록금 책정 등에 대폭자율권이 주어지는 자립형 사립고가 경기ㆍ인천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최대 10여개가 추가지정 돼 2003년부터 시범운영 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5일 고교평준화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현재까지 지정된 5개 자립형 사립고 시범학교 이외에 각 시ㆍ도를 통해 자립형 사립고 추가지정 희망을 접수 받아 5월말 시범학교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자립형 사립고 추가 지정 가능성이 있는 고교는 인천 3개, 경기 2개, 전북 1개, 대구 1개, 광주 2개, 충남 1개 등으로 10개 안팎이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인천의 인하대사대부고, 신명여고, 전북 상산고 등 7∼8개교는 자립형 사립고 전환에 상당히 적극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민족사관고, 광양제철고, 포항제철고 등 3개교와 내년부터 시범운영 예정인 해운대고, 현대청운고 등 2개교를 포함하면 자립형 사립고 시범학교는 최대 15개교로 늘어날 전망이다. 자립형 사립고 지정요건은▦사학재단법인 전입금의 학교재정 20% 이상 부담 ▦재학생 15% 이상에게 장학금 지급 ▦납입금은 일반계고교의 3배 이내 등으로 종전처럼 유지된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