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늘어 고구마·상추 강세
농수산물 시장은 계속 가라앉은 분위기다. 지난 주 농수산물의 물가 지수는 78.27. 최근 5년 평균치의 78% 수준이다.
그러나 이처럼 침체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고구마와 상추는 유독 강세를 나타냈다.
고구마의 경우 제철을 맞아 시장수요가 크게 늘어 12kg상자(특)를 기준으로 12월 마지막 주 평균 1만1,000원에서 지난 주 1만4,07원으로 30% 가까이 올랐다.
청상추 역시 4kg상자(상) 기준 6,500원에서 8,000원으로 23%가량 오르는 등 강세를 띄었다. 상추의 경우 연말 연초 회식자리가 많아 수요는 늘어난 반면 최근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생산물량은 크게 감소한 것. 수도가 얼어 하우스재배가 어려운데다 상추가 언 곳이 많았던 것이 주된 이유다.
이밖에 대파 등 조미 채소류의 가격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급식수요가 많았던 방울토마토는 각급 학교가 일제히 방학에 들어가면서 5kg상자(상)가격이 6,950원에서 4,750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윤혜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