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7% 재벌개혁정책 지지"

민주, 설문결과 밝혀정부의 재벌개혁 정책에 대해 국민 2명중 1명은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지속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가 앞으로 좋아질 것으로 보는 국민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국민보다 많아지기 시작했다. 민주당 사무처 기획조정위원회는 17일 전국 만20세 이상 성인남녀 903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 실시된 무작위 표본추출방식의 전화자동응답시스템(ARS) 설문조사결과 재벌개혁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응답한 국민이 절반에 가까운 47.3%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재벌개혁 지속'에 대한 응답은 남성(57.5%), 20ㆍ30대(56.5%), 대학재학 이상 고학력층(56.9%), 화이트칼라계층(56.3%)에서 과반수 이상이었다. 반면 재벌개혁정책이 재벌해체 정책으로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한 국민은 19.5%에 불과했다. 재계가 정부에 건의한 출자총액 제한제 폐지 및 부채비율 200% 규정의 신축적 적용 등에 대해서는 시장원리에 비춰 선별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국민이 58.1%로 나타났다. 모두 수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13.6%, 절대 수용해서는 안된다는 응답은 10.5% 등으로 조사됐다. 향후 경기전망과 관련, 좋아질 것으로 보는 국민이 46.4%로 나빠질 것으로 보는 국민(43.9%)보다 많아졌다. 부정적인 전망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똑 같은 조사에서 각각 67.8%와 52.5%로 긍정적인 전망보다 42.4% 포인트와 15.5% 포인트씩 우세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역전해 경제 거시지표 호전과 함께 국민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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