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라크에 공병과 의료지원단을 조기에 파병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국군 건설공병지원부대와 의료지원부대를 이라크에 파병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군부대의 대 이라크전쟁 파견동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 동의안의 주요 골자는 건설공병지원단을 600명 이내에서, 의료지원단을 100명 이내에서 각각 이라크에 보내 전후 복구와 의료지원을 한다는 내용이다. 송경희 대변인은 “파병전에 전쟁이 조기에 종결 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전하고 “아프가니스탄에 나가있는 이동 외과부대 가운데 절반 정도인 약 40명을 급파하는 등 조기파견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이라크전 발발에 따른 파병동의안 처리 등을 위해 임시국회를 24일 소집하기로 했다. 민주당 정균환,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는 21일 오전 전화접촉을 갖고 이라크전 대응책 논의와 파병동의안 처리 등을 위한 임시국회를 24일 열기로 합의하고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여야 총무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을 하기로 잠정 합의했으며, 구체적인 의사일정은 24일 박관용 국회의장 주재로 총무회담을 열어 결정키로 했다. <박동석,구동본기자 dbk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