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저 자원탐사 무인잠수정 만든다

해저 6,000m 이상의 심해저에서 광물자원 등을 탐사할 수 있는 무인잠수정이 우리 기술로 개발된다.해양수산부는 심해 해양자원을 탐사하고, 해양과학자료를 얻기 위해 110억원을 투입, 오는 2005년까지 무인잠수정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해양부는 지난해 무인잠수정 설계기술을 확보한데 이어 이달 말부터 해양연구원 등 관련연구기관과 함께 제작에 나설 예정이다. 무인잠수정은 심해진수장치, 자율무인잠수장치, 원격무인잠수장치 등 3가지 시스템으로 구성되며, 수중에서의 도킹ㆍ충전 및 실시간 데이터통신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해양부 관계자는 "지난 1996년 대우중공업이 러시아 기술을 도입, 수심 6,000m급 잠수정 '옥포 6000'호를 개발했지만 작업용 로봇 팔이 없고 수중체류시간이 10시간밖에 안돼 첨단 무인잠수정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며 "계획기간 안에 개발작업을 끝내기 위해 일본ㆍ미국의 연구기관 등과 기술교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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