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코피아난·UN 공동수상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63)과 유엔이 올해로 제정 100주년을 맞는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유엔의 노벨 평화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2일 "유엔과 아난 사무총장이 국가간 협력과 세계평화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 평화상 공동후보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 위원회는 코피 아난 총장을 "사무총장으로서는 물론 생애 대부분을 유엔을 위해 공헌해왔으며 국제 기구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인 인물"라고 평가했다. 또한 유엔에 대해서는 "세계 평화와 안전을 이루기 위한 노력은 물론 세계의 경제ㆍ사회ㆍ환경적 도전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적인 동원의 선두에 서 왔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김대중 대통령이 수상한 바 있는 노벨 평화상의 올 후보에는 아난 사무총장과 유엔이외 국제축구연맹(FIFA),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등이 최종 대상자에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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