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일은행과 7개 조건부 승인은행 등 연말까지 9천여명을 감원해야 하는 9개은행들이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중인 가운데 직원들의 신청미달로 일부 은행들이 접수마감일을 연장했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희망퇴직 신청기간을 1차례 연장한 끝에 14일접수를 마감한 결과 신청자가 감원목표치인 2천2백20명을 넘어섰으나 직급별 감원목표비율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이달말까지 접수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흥은행은 여직원의 경우 신청자가 1천명을 넘어섰고 1∼3급 직원은 개별통보를 통해 직급별 목표수준을 넘어섰으나 4급직원들의 신청이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개별통보를 통해 4급직원들의 신청을 독려하기로 했다.
서울은행은 14일까지 희망퇴직을 접수한 결과 신청자가 6백여명에 불과, 목표치인 8백명에 못미쳤다며 신청시한을 17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상업은행과 제일은행은 16일 마감할 예정이며 신청결과에 따라 시한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추가감원목표치가 62명에 불과한 충북은행도 접수결과 신청자가 목표치에 미달함에 따라 오는 17일까지 개별권고 등을 통해 신청을 독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신청접수를 마감하는 한일은행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신청을 독려하기위해 지난 13일 본점 부실장 및 본부장급 이상 직원으로부터 전원 희망퇴직 신청을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