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명퇴금 4억 1천만원....

한국은행이 지난 봄 명예퇴직을 실시하면서 최고 4억1천만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은행이 28일 국회 재정경제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은이 지난 4월말 6백47명의 인원을 명예퇴직을 통해 정리하면서 퇴직금으로 모두 1천2백53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장급 퇴직자 8명은 평균 3억2백만원의 기준퇴직금에 9천7백만원의 특별퇴직금을 합쳐 모두 3억9천9백만원의 퇴직금을 받았다. 부부장급(퇴직자 31명)은 기준퇴직금 3억1천만원과 특별퇴직금 1억5백만원 등 1인당 평균 4억1천5백만원의 퇴직금을 받았으며 과장급(퇴직자 73명)은 3억4천1백만원, 조사역(퇴직자 30명)은 2억2천8백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이밖에 종합직행원(19명)이 2억1천2백만원, 일반직행원(3백30명)이 1억3천1백만원, 기타(1백56명) 1억9천3백만원 등을 각각 퇴직금으로 받았다. 이같은 한은의 퇴직금 규모는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에서 가장많이 지급된 직급의 평균 지급액 3억7천만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한은은 각 직급별로 퇴직당시 월평균 보수의 22∼27개월치를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했으며 장기 근속자가 많아 수출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에 비해 다소 많은 수준이었으나 지급률로는 당시 일반 시중은행의 평균 수준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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