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돔구장 4일 '플레이볼'

한국·쿠바 평가전 통해 공식 개장

우리나라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이 4일 열리는 한국과 쿠바 야구 대표팀 평가전을 시작으로 정식 개장한다.


서울시는 '새로운 꿈, 고척스카이돔'이란 슬로건 아래 4일 고척돔의 개장식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이 날 오후 4시부터 열리는 식전행사에는 야구스타 박찬호를 비롯한 50여 명의 전·현직 스포츠스타가 팬 사인회와 핸드프린팅 이벤트에 참여한다.

이어 오후 5시 30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개막식에는 아이돌그룹과 구로구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이 마련된다. 오후 6시30분부터는 개장식의 메인이벤트인 '2015 서울 슈퍼시리즈: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대 쿠바 국가대표팀 평가전'이 펼쳐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일 구장 내 일반주차가 불가능하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해주기를 당부했다.

완전돔 형태의 고척돔은 사업비 2,706억원이 투입된 국내 최고 복합체육문화시설로, 그라운드에서 지붕까지 높이가 일본 도쿄돔보다 5m 높은 67.59m다. 야구 경기 때는 1만 8,000여 명이 관람할 수 있고, 문화행사 때는 2만 5,000여명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고척돔 부대시설로 안양천 길과 고척교 사이에 고가 형태로 4,500㎡ 규모의 '보행광장'을 조성했다. 서울 연고의 프로야구 구단인 히어로즈의 홈구장으로 사용될 예정인 만큼 고척교에서 구일역으로 이어지는 뚝방길엔 야구 테마거리도 만든다. 이밖에 내년 1월부터는 성인·유아풀을 갖춘 수영장, 동시에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헬스장과 축구장, 농구장도 운영한다. /양사록기자 saro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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