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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24·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0위에 올랐다. 시즌 개막 후 두 대회 내리 컷오프됐던 노승열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상금을 챙겨가게 됐다.
노승열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CC(파72·7,35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3개로 3타를 줄였다. 10번홀에서 출발해 전반에 버디 3개로 3타를 줄인 노승열은 후반 들어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노승열은 그러나 사흘 연속 69타를 적은 끝에 전날보다 8계단 오른 11언더파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15-2016시즌 개막 후 2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번번이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던 노승열은 세 번째 출전 만에 4라운드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상금 4만1,000달러를 벌었다.
우승은 18언더파를 친 피터 멀너티(미국)가 차지했다.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를 거쳐 지난해부터 PGA 투어에서 뛰기 시작한 멀너티는 PGA 투어 22개 대회 출전 만에 첫 승을 따냈다. 올 시즌 PGA 투어는 5개 대회가 치러졌는데 우승자 전부가 첫 승이었다. 닭고기 기업인 샌더슨팜스는 멀너티에게 닭 모양의 트로피를 건넸다. 폭우로 경기 일정이 계속 미뤄져 닷새 만에야 마무리된 이번 대회에서 강성훈은 8언더파 공동 39위, 최경주는 7언더파 공동 50위로 마쳤다. 김민휘와 이동환·김시우는 2라운드 뒤 컷오프됐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