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신용등급 하락으로 회사채 발행시장이 위축되면서 지난달 회사채 발행액이 상환액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지난달 일반회사채(금융채·은행채·자산유동화증권 등 제외) 발행액이 2조5,000억원으로 상환액(2조8,829억원)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올 들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은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다.
신용등급 'A' 이상 기업의 회사채 발행액이 2조3,300억원으로 전체의 94%를 차지했고 'BB' 이하 기업은 현대상선 한 곳만 1,500억원을 발행하는 데 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의 실적 부진 전망과 신용등급 하락 우려가 맞물리면서 회사채 발행이 위축됐다"며 "그나마 발행된 회사채 35건도 전부 대기업에서 낸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도 전월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기업의 주식발행액은 4,349억원으로 8월에 비해 56.4% 줄어들었다. 총 10건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3,273억원이 조달됐지만 유상증자의 발행총액이 1,076억원으로 전월 대비 86.7% 감소했다.
반면 금융채·은행채 등의 발행액은 8월보다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발행된 금융채는 전월 대비 24.3% 늘어난 2조8,600억원을 기록했다. 카드사가 자금조달을 위해 카드채 발행을 크게 늘렸다. 은행채도 시중은행들이 대출금 운용자금 확충을 위해 대거 발행에 나서면서 8월 대비 104.7% 증가한 3조5,14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민구기자 mingu@sed.co.kr
금융감독원은 21일 지난달 일반회사채(금융채·은행채·자산유동화증권 등 제외) 발행액이 2조5,000억원으로 상환액(2조8,829억원)보다 낮았다고 밝혔다. 올 들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은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다.
신용등급 'A' 이상 기업의 회사채 발행액이 2조3,300억원으로 전체의 94%를 차지했고 'BB' 이하 기업은 현대상선 한 곳만 1,500억원을 발행하는 데 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의 실적 부진 전망과 신용등급 하락 우려가 맞물리면서 회사채 발행이 위축됐다"며 "그나마 발행된 회사채 35건도 전부 대기업에서 낸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도 전월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기업의 주식발행액은 4,349억원으로 8월에 비해 56.4% 줄어들었다. 총 10건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3,273억원이 조달됐지만 유상증자의 발행총액이 1,076억원으로 전월 대비 86.7% 감소했다.
반면 금융채·은행채 등의 발행액은 8월보다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발행된 금융채는 전월 대비 24.3% 늘어난 2조8,600억원을 기록했다. 카드사가 자금조달을 위해 카드채 발행을 크게 늘렸다. 은행채도 시중은행들이 대출금 운용자금 확충을 위해 대거 발행에 나서면서 8월 대비 104.7% 증가한 3조5,14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민구기자 mingu@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