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으로 은퇴한 60대 입니다. 매월 연금이 250만원 정도 나옵니다. 이달부터 공기업 현장 경비에 재취업을 해서 매월 150만원을 추가로 받고 있습니다. 경비일은 향후 5년 동안 하기로 했습니다. 현재는 월 수익이 연금과 경비일을 합쳐 400만원 정도입니다. 현재로서는 유동성이 있지만 자식 키우느라 노후 대비 목돈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매월 경비 일로 받는 150만원으로 5년간 투자해 목돈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 중 생활비는 230만원 정도고, 70만원은 가족 4명의 보장성 보험으로 지출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남는 100만원 정도를 그냥 통장에 넣어두는데 이율이 워낙 낮아 걱정입니다. 매월 150만원으로 해외채권, 국내 주식적립식펀드 등 이자 수익뿐 아니라 비과세 상품도 상담받고 싶습니다.
최근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실제 은퇴를 준비하려는 분들의 상담이 실제로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담은 안타깝게도 30~40대에 은퇴 이후를 미리 준비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들은 은퇴 이후 생활비에 대한 고민으로 조급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실제 은퇴를 한 경우나 은퇴를 바로 앞둔 경우는 이러한 자금 마련에 조급함을 갖지 말아야 합니다. 자칫 부족한 은퇴 이후 생활비만을 고민하다 보면 본인의 투자성향을 벗어나 과도한 투자를 하기가 쉽습니다. 한 번 투자에 실패하게 되면 원금회복의 기회가 젊은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더욱 위험합니다. 따라서 은퇴를 목전에 둔 경우라면 최대한 안전하고 실패할 확률이 낮은 투자가 필요합니다.
은퇴를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대비책은 재취업입니다. 은퇴 이후에도 비재무적 관점으로 보더라도 무엇인가 할 일을 찾아 정서적인 안정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생활비에 충당할 추가적인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상담자의 경우에는 이미 재취업이 확정됐습니다. 재취업으로 앞으로 5년간 매월 150만원의 추가적인 현금 흐름이 생긴 것은 은퇴 이후 생활에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먼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은퇴 이후 자산을 안전하고도 정기예금보다는 조금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매월 100만원의 자금을 파생결합증권(ELS)에 적립식으로 투자하기를 추천합니다. 흔히 ELS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의 가장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힙니다. ELS상품으로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ELS프로 변액 적립보험'을 권합니다. 'ELS프로 변액 적립보험'은 ELS에 투자하는 변액보험으로 ELS의 장점과 보험의 장점이 결합된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유로스톡스(EUROSTOXX50)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를 기초자산으로, 손실확정구간(낙인 배리어)이 없는 노 낙인 구조입니다.
이 상품은 ELS 상품 중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구조가 장점으로 연 6.5%의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비교적 적은 금액을 매월 적립해 5년간 납입 후 5년을 추가로 거치, 10년 간 가입을 유지하면 비과세혜택도 볼 수 있습니다. 또 혹시 모를 비상자금이 필요할 경우는 중도 인출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향후 연금만으로는 노후생활비가 걱정된다면 종신연금으로 전환해 사망 시까지 연금으로 지급받는 연금전환특약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글로벌 경기 변화에 따라 글로벌 주식과 채권, 원자재 등을 전문가가 알아서 운용해 주는 글로벌 자산배분펀드를 매월 50만원씩 제안합니다. 실제 은퇴자가 수시로 변화하는 글로벌 주식시장을 관찰하며 투자처를 옮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하나의 투자처가 전망이 좋다고 투자를 했다가 손실이 날 경우를 생각해 본다면, 객관적인 관점으로 손실 난 펀드를 환매하고 다른 투자처를 찾아서 새롭게 자산을 리밸런싱 투자하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산 전체에 골고루 분산 투자해 위험을 줄이는 상품을 추천합니다. 이 상품의 경우 수수료가 1.09%(A클래스기준)으로 여타 펀드대비 1%정도 저렴하게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곧바로 환매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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