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1원이 내린 달러당 1,1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올해 7월 1일(달러당 1,117.5원) 이후 가장 낮았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하면서 지난주 5거래일 동안 1,159.0원에서 1,129.1원까지 무려 30원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장 시작과 함게 소폭 상승하면서 장 초반 한때 1,132.8원까지 오르면서 반등하는 가 싶었던 원·달러 환율은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동기대비 6.9%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3분기 GDP는 중국 정부 목표치(7.0%)보다 낮지만, 시장 예상치(6.8%)를 웃돌며 경착륙 가능성을 낮춘 수치라 오히려 시장 참가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오후 3시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9.88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7.73원 하락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