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어반 아웃도어] 기능성+도시 감성… 데일리룩으로 진화하는 헤비 다운

비바람… 폭설… 심술궂은 겨울도 거뜬

[아이더_사진자료] 오르세 다운재킷 모델컷 (1)
아이더 '오르세'
라푸마
라푸마 '프레시 히트 노마드'
노스페이스 '맥머도 15 다운 파카'
노스페이스 '맥머도 15 다운 파카'
[1면 K2 사진자료] 마조람 어반 화보컷
K2 '마조람 어반'
센터폴_주력다운재킷_인터라켄_1
센터폴 '인터라켄'

예전에 아웃도어 브랜드의 헤비다운을 입으면 당장이라도 히말라야를 가야만 할 것처럼 '헤비'하고 거추장스럽다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올 겨울은 두드러지게 캐주얼한 야상 스타일이 대세로 도심에 있다가 훌쩍 히말라야로 떠나도 될 것 마냥 일상복과 아웃도어 웨어간의 경계가 완전히 허물어졌다. 하지만 기능은 갈수록 진화되고 있다. 아웃도어 업체들이 올인해 개발한 기능성 소재 덕분에 매서운 겨울바람은 완벽하게 차단되고 이제는 디자인까지 스타일리시해 럭셔리 패딩 브랜드가 부럽지 않다.

K2가 제안한 어반 아웃도어룩의 하이라이트는 K2의 스테디셀러 헤비다운 '마조람'을 도시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마조람 어반(52만 9,000원)'이다. 투습·방수 기능이 탁월한 고어텍스 2레이어 소재를 사용해 외부 습기나 비는 막아주고 내부 습기는 밖으로 배출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 준다. 재킷 안쪽에는 터치스크린이 가능한 투명 PVC창으로 이뤄진 스마트포켓이 내장돼 있어 추운 날씨에 스마트폰을 주머니에서 꺼낼 필요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센스까지 발휘했다.

세계 최대의 남극 관측기지인 '맥머도'의 이름을 차용한 노스페이스 '맥머도' 시리즈는 탁월한 복원력의 최상급 구스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극대화했고 방수, 방풍 및 투습 기능이 우수한 하이벤트 원단을 사용, 극한의 아웃도어 환경에서도 쾌적함을 제공한다. 대표 제품인 '맥머도 15 다운 파카(57만원)'는 탁월한 보온성을 기본으로 신축성이 뛰어난 트리코트 소재의 안감과 하이벤트 원단을 적용해 편안함과 방수, 방풍 및 투습 기능을 모두 잡았다.


코오롱스포츠의 프리미엄 헤비다운 '안타티카'는 2012년 출시 이후 약 10만 장 이상 판매된 스테디셀러 아이템. 이번에는 새로운 소재와 독특한 프린트 기술을 적용해 보온성과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해 나왔다. 가장 큰 특징은 보온성 강화다. 유한규 대장의 남극 운석 탐사대와 극지 연구소의 필드 테스트를 거쳐 남극 및 북극 연구소에 독점 공급해 코오롱스포츠만의 극지 원정 노하우와 기술을 인정받은 바 있다. 안감에 사용된 '트라이자' 코팅 기술은 흡열, 원적외선 반사, 온도 조절 등의 기능으로 인체의 열과 에너지를 흡수해 보온성을 높여준다.

네파의 '알라스카 다운재킷(69만원)'은 초헤비급 다운 충전량과 방수 소재 및 발수 코팅을 적용해 어떤 날씨에서도 따뜻하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기능성을 갖췄다. '카이로스 다운재킷(39만 9,000원)'은 사파리 기장으로 젊은 감각이 돋보인다. 덕다운 충전재를 사용했고 캐주얼한 아웃포켓 디자인이 특징. '페트라 다운재킷(63만원)'은 도심 패션 아이템으로 손색없는 긴 기장이다. 구스 소재 뿐 아니라 경량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탁월한 착용감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블랙야크가 출시한 '아이스 엣지(67만원)'는 도시와 자연을 넘나드는 장소에서 다양한 의상에 제품을 코디해 입기 딱 좋다. '어떤 스타일이라도, 날씨, 장소에서도 아이스 엣지가 답'이라는 제품 콘셉트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사파리 형태의 디자인과 톤다운된 색상이 특징이다. 고어텍스2L 소재를 사용한 덕분에 눈, 비, 바람도 끄떡없다.

아이더는 극한 추위는 물론 강한 비바람이나 폭설 등 겨울철 온갖 한파에도 거뜬한 전문가형 다운재킷 '오르세'를 내세웠다. 극한의 자연 환경 속에서도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아이더의 고기능성 제품군인 '제니엄' 라인의 대표 제품이다. 투습력이 탁월한 윈드 스토퍼 소재와 900 필파워(다운복원력)의 최고급 폴란드 구스다운 충전재를 솜털과 깃털 비율 93대 7로 적용해 보온성은 물론 경량성도 최고 사양을 자랑한다.

라푸마의 '프레시히트 노마드 다운 재킷(59만 8,000원)'은 땀이 다운재킷에 스며들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프레시' 시스템과 추위를 방어하는 '히트' 시스템을 결합했고 목, 겨드랑이, 손목 부위에 수분에 강한 '3M 신슐레이트' 소재를 삽입해 땀을 날려 보내고 내부에는 써모트론 발열 안감을 적용해 악천후에도 체온 유지가 가능하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프랑스 감성의 다운 스타일로 시크하게 연출할 수 있다.

센터폴의 야상형 헤비다운 '인터라켄(49만원)'은 700 필파워에 솜털 90, 깃털 10 비율의 구스다운을 충전재로 사용해 보온성을 높인 한편 면혼방 발수 소재로 가벼운 것이 특징인 경량 타슬란 소재, 부분 웰딩 봉제, 주머니에 방수 지퍼를 적용해 경량성과 기능성을 극대화했다. 데님, 블랙진, 치노팬츠 하의와 맨투맨, 후드 티셔츠 등 캐주얼 웨어와 잘 매치된다.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