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국립전파원 기술기준 개정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인터넷(IP)TV에 ‘무제한 인터넷 주소’라고 불리는 ‘IPv6’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립전파연구원은 IPTV 셋톱박스에 IPv6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내용으로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의 방송통신설비에 관한 기술기준’을 12일 개정한다.
IPv6는 기존 인터넷 주소(IPv4·43억개)의 고갈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인터넷표준화기구(IETF)가 만든 주소 체계다. IPv4는 43억 개의 인터넷 주소(IP·인터넷 프로토콜)를 만들 수 있지만, IPv6는 43억×43억×43억×43억 개의 IP를 만들 수 있어 사실상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이는 앞으로 IPTV의 확산, 이에 따른 셋톱박스의 증가 등을 고려한 정책이다. 앞으로 다양한 종류의 기기가 인터넷으로 연결될 전망인데, 일단 소비자가 많이 이용하는 IPTV가 주소 부족 문제를 겪지 않도록 대응을 하는 것이다.
국립전파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개정으로 1,200만 여대의 IPTV 셋톱박스에 IPv6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돼 무제한 인터넷 주소 이용이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