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10명 중 1명 휴대폰 사용한다

통계청, 가입자 수 첫 공개
지난해 北 경제성장률은 1%




북한 주민 10명 중 1명은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에 따르면 2014년 북한의 휴대폰 가입자 수는 총 280만명으로 100명당 11.19명꼴로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었다. 남한은 100명당 115.54명에 이르러 북한의 10배나 됐다. 통계청은 1995년부터 매년 북한 관련 통계를 발표하고 있으며 휴대폰 가입자 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을 이용해 이번에 처음 공개했다.

경제성장률은 남한이 3.3%로 북한(1.0%)을 3배 이상 앞섰으며 1인당 국민총소득(GNI)도 남한이 2,968만원, 북한이 139만원이었다. 남한이 북한보다 21배나 많았다. 남한의 지난해 무역총액은 1조982억달러로 북한(76억달러)의 144배에 이르렀으며 쌀 생산량은 남한이 424만톤인 반면 북한은 216만톤에 불과했다.

인구는 남한이 북한보다 2배 많았다. 지난해 남한이 5,042만명이고 북한이 2,466만명을 기록했다. 남북한 총인구는 7,509만명으로 집계됐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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