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 인버스 ETF 3일 상장

한국거래소는 2일 금 선물가격이 떨어지면 하락폭의 두 배에 달하는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인버스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3일 상장된다고 밝혔다. 금 선물 가격을 그대로 따르거나 가격 일일 변동폭의 2배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에 이어 인버스 상품까지 출시되면서 금 ETF 라인업이 완성된 셈이다.

이 상품은 동경상품거래소 골드선물지수(USD)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적하는 환헤지형 합성 ETF다. 일본 골드선물가격은 LBMA(런던 금시장연합회) 및 COMEX (세계 최대 금선물 시장)의 금가격 추이와 유사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글로벌 금시장에 실시간으로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KINDEX 골드선물인버스2X의 상장으로 투자자는 미래 금값의 상승·하락 양방향에 투자할 수 있게 돼 수익률을 극대화할 발판을 마련했다. 동일 지수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적하는 '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합성 H) ETF는 지난 7월 상장됐다. 금선물에만 투자하는 ETF는 KODEX골드선물(H)(순자산 538억원)과 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순자산 101억원) 등 2개가 있다. 이번 상장은 10월 거래소의 '증권상품시장 발전방안 추진'에 따른 후속 조치다. 거래소는 10월5일 다양한 레버리지·인버스 등 파생형 ETF를 상장해 신상품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창영기자 k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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