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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차세대 스타 이수민(22·CJ오쇼핑)이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를 수상했다.
이수민은 17일 서울 용산구의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린 '발렌타인 한국프로골프대상 시상식 2015(한국프로골프협회·페르노리카코리아 주최)'에서 한국골프기자단 선정 베스트 플레이어로 뽑혔다. 골프기자단 투표에서 이수민은 1,070점을 획득, 1,065점의 이태희(31·OK저축은행)를 제쳤다. 기자단은 성적, 기량향상, 매너, 자질 및 태도, 선행 등 5개 항목을 평가했다.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 오픈 우승과 SK텔레콤 오픈 준우승 등으로 대상(MVP) 포인트와 평균타수 2위, 상금랭킹 3위에 오른 이수민은 일찌감치 확정된 신인왕(명출상)에 이어 이날 발표된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까지 거머쥐면서 2관왕에 올랐다.
넵스 헤리티지 대회 우승으로 데뷔 10년 만에 첫 승을 거둔 이태희가 이수민을 5점 차로 제치고 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이경훈(24·CJ오쇼핑)은 상금왕(3억1,000만원) 트로피를 안았다. 김기환(24)은 평균 70.125타로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최소타수상(덕춘상)을 거머쥐었으며 마르틴 김(27·아르헨티나)은 드라이버 샷 평균 294야드로 장타상을 탔다.
최고 인기선수는 김태훈(30·JDX)이었다.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극적인 우승을 거둔 김태훈은 '스테이 트루(STAY TRUE)상'과 '해피투게더상'을 석권했다. 스테이 트루상은 한 해 동안 진정성을 갖고 최고의 감동을 선사한 선수에게 수여되는 상이며 해피투게더상은 온라인 팬 투표 1위에게 주는 상이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4관왕을 달성한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는 해외특별상을 받았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