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참존모터스가 보유하던 아우디 대치·강동 딜러권을 최종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오롱은 아우디코리아와 다음주께 추가 딜러권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선다. 앞서 지난 8월 참존모터스로부터 송파·위례 딜러권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에 대치·강동 딜러권마저 차지하면서 코오롱은 메가 딜러화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은 최근 참존모터스가 보유하던 아우디 대치·강동 딜러권을 인수하고 강남 대치전시장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완료했다. 차량 서비스센터가 있는 지하1층부터 전시장이 있는 1~2층, 사무실인 3층까지 총 1,562㎡로 보증금 15억원에 월 1억4,000만원을 내는 조건이다. 특히 코오롱은 10년 장기 계약을 통해 향후 장기간 아우디 판매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우디 대치 전시장 운영은 코오롱의 자회사인 네오뷰코오롱이 맡게 된다. 코오롱은 지난달 24일 정정 공시를 통해 종속회사인 네오뷰코오롱이 T-OLED 사업에서 철수하고 아우디코리아 공식 딜러사로서 자동차 판매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참존의 대치 본사 사옥은 9월 첫 매물로 나왔지만 지하1층~지상2층의 자동차 특화 시설 때문에 매각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에 코오롱이 해당 시설에 대한 장기 임차 계약을 맺으면서 사옥 매각 작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대치 사옥은 현재 650억원에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 참존모터스는 사옥 매각 이후에도 지하2~3층, 지상4~6층은 계속 임차해 사용할 예정이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코오롱의 아우디 딜러권 추가 인수로 BMW코리아와의 불편한 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오롱은 BMW의 최대 딜러사로 국내 시장에서 팔리는 BMW 차량의 30%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맹추격을 받고 있는 BMW코리아 입장에서는 최대 딜러사인 코오롱이 경쟁사인 아우디 판매를 확대하는 것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코오롱 측은 수입차 시장이 매년 20% 안팎의 고성장을 하고 있지만 향후 성숙기에 접어들 경우 단일 브랜드로는 지속 성장을 담보하기 힘든 만큼 복수 브랜드를 취급하는 메가 딜러가 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BMW 판매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아우디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코오롱 관계자는 "참존모터스의 대치·강동 딜러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co.kr
13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은 최근 참존모터스가 보유하던 아우디 대치·강동 딜러권을 인수하고 강남 대치전시장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완료했다. 차량 서비스센터가 있는 지하1층부터 전시장이 있는 1~2층, 사무실인 3층까지 총 1,562㎡로 보증금 15억원에 월 1억4,000만원을 내는 조건이다. 특히 코오롱은 10년 장기 계약을 통해 향후 장기간 아우디 판매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우디 대치 전시장 운영은 코오롱의 자회사인 네오뷰코오롱이 맡게 된다. 코오롱은 지난달 24일 정정 공시를 통해 종속회사인 네오뷰코오롱이 T-OLED 사업에서 철수하고 아우디코리아 공식 딜러사로서 자동차 판매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참존의 대치 본사 사옥은 9월 첫 매물로 나왔지만 지하1층~지상2층의 자동차 특화 시설 때문에 매각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에 코오롱이 해당 시설에 대한 장기 임차 계약을 맺으면서 사옥 매각 작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대치 사옥은 현재 650억원에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 참존모터스는 사옥 매각 이후에도 지하2~3층, 지상4~6층은 계속 임차해 사용할 예정이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코오롱의 아우디 딜러권 추가 인수로 BMW코리아와의 불편한 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오롱은 BMW의 최대 딜러사로 국내 시장에서 팔리는 BMW 차량의 30%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맹추격을 받고 있는 BMW코리아 입장에서는 최대 딜러사인 코오롱이 경쟁사인 아우디 판매를 확대하는 것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코오롱 측은 수입차 시장이 매년 20% 안팎의 고성장을 하고 있지만 향후 성숙기에 접어들 경우 단일 브랜드로는 지속 성장을 담보하기 힘든 만큼 복수 브랜드를 취급하는 메가 딜러가 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BMW 판매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아우디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코오롱 관계자는 "참존모터스의 대치·강동 딜러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