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 박근혜 대통령 30일 기조연설

新기후체제 출범 지지하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 등 제시

환송객과 인사하는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성남 서울공항 출국장에서 환송나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정상회의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로 21번째를 맞는 당사국총회는 프랑스가 의장국이다. 지난 1997년에 체결된 교토의정서 공약기간이 2020년 만료되는 만큼 이후 적용될 신(新)기후체제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140여개 정상이 참석하는 가운데 2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박 대통령은 30일 열리는 1세션에 참석해 10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박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신기후체제 출범을 적극 지지하고 온실가스 감축목표(INDC) 제시, 녹색기후기금(GCF) 기여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우리 정부의 지원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조신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은 "이번 기후변화 정상회의 참석은 마무리 단계에 있는 신기후체제 협상타결에 강력한 추동력을 제공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우리 정부의 국제적 위상제고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다음달 1일에는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초청에 따라 파리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해 특별연설을 한다. 우리 대통령이 유네스코에서 특별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정부와 유네스코는 '한·유네스코 자발적 기여에 관한 양해각서(MOU)'와 '청소년 발달 및 참여를 위한 국제무예센터 설립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후 체코 프라하로 이동, 한·체코 정상회담을 비롯한 체코 공식방문 일정을 진행하고 한·비세그라드그룹 정상회의에 참석해 경협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비세그라드는 체코·폴란드·헝가리·슬로바키아로 구성된 지역 협력체로 박 대통령은 체코 이외 다른 국가와도 양자 정상회담을 잇따라 가질 예정이다./파리=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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