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전에 패배란 없다"

NFL 캐롤라이나·리그앙 PSG 무패행진 언제까지 이어지나 관심
NBA 골든스테이트 연승마감에 팬들 시선 캐롤라이나·PSG로
뉴턴 앞세운 캐롤라이나 13연승… 9년 만의 시즌 16전 전승 도전
즐라탄·디마리아 막강화력 PSG 15승3무… 유럽 주요리그 유일 '무패'

NBA 골든스테이트 연승마감에 팬들 시선 캐롤라이나·PSG로

뉴턴 앞세운 캐롤라이나 13연승… 9년 만의 시즌 16전 전승 도전

즐라탄·디마리아 막강화력 PSG 15승3무… 유럽 주요리그 유일 '무패'


최근 해외 스포츠 최대 화제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연승 행진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13일(한국시간) 밀워키 벅스에 지기 전까지 지난 시즌부터 28연승을 달렸다. 역대 NBA 최다 연승 기록인 LA 레이커스의 33연승(1971-1972시즌)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역대 2위 기록을 작성했다. 올 시즌만 따지면 골든스테이트는 24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의 질주가 멈춰서면서 관심은 미국프로풋볼리그(NFL) 캐롤라이나 팬서스로 옮겨가고 있다. 미국 밖에서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 주요 리그 팀들 가운데 유일한 무패 행진으로 축구팬들의 시선을 빼앗고 있다.

◇'커리 절친' 뉴턴이 이끄는 '퍼펙트 팬서스'=캐롤라이나는 1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홈경기에서 애틀랜타 팰컨스를 38대0으로 완파, 플레이오프 디비전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올 시즌 13전 전승(지난 시즌 포함 17연승). 시즌 전승 대기록까지 3승을 남긴 것이다. 캐롤라이나는 NBA 골든스테이트 에이스 스티븐 커리의 응원팀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을 샬럿에서 보낸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커리는 캐롤라이나의 골수팬이다. "골든스테이트보다 캐롤라이나의 연승이 더 오래갈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 그의 전망대로 골든스테이트의 연승은 깨졌고 캐롤라이나의 기록은 진행형이다. 커리는 "캐롤라이나는 정규시즌 16전 전승에 플레이오프 2경기마저 이긴 뒤 2월 슈퍼볼(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19전 전승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캐롤라이나는 커리의 '절친'인 캠 뉴턴(쿼터백)이 이끈다. 서로의 경기장에 직접 찾아가 응원할 정도로 친한 둘은 독실한 크리스천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유니폼 상의를 찢는 시늉의 슈퍼맨 세리머니로 유명한 뉴턴은 지난해 대형 교통사고를 겪은 뒤로는 진짜 슈퍼맨으로 불린다. 사고로 허리 골절상을 입은 지 8일 만에 멀쩡히 팀 훈련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이날 애틀랜타전에서 터치다운 3회를 기록하는 등 시즌 내내 폭발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뉴턴은 유력한 MVP 후보다.

한편 정규시즌은 물론 플레이오프까지 전승을 기록한 완벽한 팀은 NFL 역사상 1972년의 마이애미 돌핀스가 유일하다. 정규시즌 14전 전승에 슈퍼볼을 포함한 플레이오프 3전 전승으로 17전 전승을 이뤘다. 정규시즌 경기 수가 16경기로 늘어난 1978년 이후로는 2007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유일한 16전 전승 팀이다. 뉴잉글랜드는 그러나 플레이오프 2경기를 잡은 뒤 슈퍼볼에서 뉴욕 자이언츠에 졌다(18승1패). 미식축구는 워낙 체력소모가 큰 종목으로 캐롤라이나가 정규시즌 전승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경우 플레이오프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슈퍼볼 제패를 위해 16전 전승 기록을 포기할지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즐라탄+디마리아=리그 4연패?'=PSG는 14일 프랑스리그 18라운드에서 리그 7회 우승팀 올랭피크 리옹을 5대1로 대파했다. 홈 4경기 연속으로 4골 이상을 퍼부었다. PSG 홈페이지는 "독주회 같았다(A RECITAL!)"고 자찬했다. 실제로 PSG는 15승3무(승점 48)로 2위 앙제SCO(승점 31)와의 격차를 17점으로 벌리며 독주하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20경기가 남았지만 리그 4연패는 사실상 확정이라는 얘기가 벌써 나올 정도다.

PSG 이적 후 네 시즌째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날 2골을 포함해 14골(6도움)로 득점 선두다. 여기에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올 시즌 이적한 앙헬 디마리아가 특급 도우미로 떠올랐다. 9도움(4골)으로 도움 1위. 맨유에서 루이스 판할 감독과의 불화로 적응에 실패했던 디마리아는 PSG에서는 가장 창조적인 선수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도움 해트트릭(3개)을 작성했다.

올 시즌 유럽 주요 리그에서 무패 기록은 PSG만이 이어가고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는 2패, 바이에른 뮌헨(독일)도 1패가 있다. 가장 최근 달성된 무패 우승은 2011-2012시즌 유벤투스(이탈리아)의 23승15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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