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전기차 트렌드로 인해 삼화콘덴서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29일 삼화콘덴서에 대해 “매출의 37%를 차지하는 적충콘덴서(MLCC)는 전방산업인 디스플에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지난해 전방산업의 부진과 경쟁 심화에 따른 단가 인하 압력으로 매출·수익성이 악화돼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최근 OLED, UHD TV 판매 증가와 LG전자 VC사업부를 통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관련 매출 증가로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반 자동차에서 전장부품의 비중은 20~30%이지만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하이브리드·전기자동차의 경우 전장화 비중이 60~70%로 높다”며 “자동차 전장화 트렌드로 전방산업 다각화와 제품믹스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안형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1월부터 현대모비스를 통해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전용모델에 전력변환 콘덴서를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며 “내년부터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또 “향후 국내 기타 하이브리드 모델에 추가로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며 “미·중에도 현재 수출하거나 준비 중이어서 내년에는 신규사업에서 100억원 가량이 매출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연하기자 yeon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