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 생산을 시작, 올해로 91주년을 맞이한 그로바나는 오랜 세월이 지나도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이 강점인 시계 브랜드다.
그로바나의 국내 수입·유통은 코이컴퍼니가 맡고 있다. 그로바나의 모든 시계 제품은 스위스 텐니켄에 있는 자체 공장 생산라인에서 수작업으로 조립된다. 그로바나 전 제품은 사파이어 크리스탈 유리를 사용해 만들어 내구성이 높다. 2년간 국제보증도 받는다.
합리적인 가격의 스위스 메이드 워치 그로바나는 최근 '패션 혁명 시대'인 1960년대 스포티브 룩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페셜티스 콜렉션 'Ref. 1730.9552(사진)'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이 제품은 41㎜ 사이즈 스테인레스 스틸 케이스, 로즈 골드 베젤·바늘과 갈색 가죽 시곗줄이 조화를 이루며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그로바나의 강점은 전통적인 디자인과 시계기술을 적절히 접목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것이 '문 페이즈'다. 달의 모양을 시계 문자판에 구현해 지구가 태양과 달 사이에 있을 때 보이는 보름달, 상현달, 하현달의 모습을 시계 위에서 볼 수 있도록 해뒀다. 달의 움직임과 변화를 시계 위에 고스란히 구현해낸다는 점에서 시계 제작 기술에 있어 빼어난 섬세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문 페이즈는 고급 시계에 적용되는 기술이라 평가받아 그로바나는 출시 때부터 적잖이 시계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로바나는 문 페이즈 외에도 날짜와 요일 확인 기능도 함께 넣었다. 단정한 정장용 시계 외 여성용, 운동용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나온다. 특히 남녀용을 한 묶음으로 만든 '스페셜리티스 콜렉션'은 커플 시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롯데백화점 본점·영등포점·잠실점·노원점과 신세계백화점 충청점과 의정부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현대아울렛 가산점, AK백화점 수원점에서 살 수 있다.
/김민정기자 je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