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의 활동이 종료됨에 따라 10월부터 본격적인 가을철 방제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가을철 방제는 재선충병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 등 매개곤충에 의해 감염된 피해고사목 제거작업과 건강한 나무에 약제를 주입해 재선충이 증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예방나무주사를 주로 실시한다.
산림청은 12월 중순까지 실시되는 가을방제를 위해 경기, 울산 등 피해 극심지역을 중심으로 국비 138억원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특히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특별법 개정에 따라 전문업체에 의한 설계·감리와 방제사업 위탁·대행이 가능해져 재선충 방제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림청은 이를 위해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24일까지 16회에 걸쳐 전국의 재선충병 담당공무원 367명과 방제사업자 388명을 대상으로 방제지침, 설계?감리 실무, 재선충병 생태 등에 대한 특별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병해충과장은 “그동안 낮은 방제품질이 재선충병 확산의 주요 원인 중에 하나로 지적되었으나 전문업체의 책임방제를 통한 방제사업 개선으로 재선충병 방제품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