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기금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나홀로 ‘사자’ 행보 속에 1,990선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20일 오후 1시 16분 현재 전날 대비 2.00포인트(0.10%) 오른 1,990.91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지만 최근 흐름을 보면 시장의 내성이 강화돼 미국 금리 인상 변수의 영향력은 약해졌다“며 ”그럼에도 지수를 위아래로 끌 만한 뚜렷한 요인이 부재하면서 당분간 1,900선 초반에서 2,000선 초반 사이의 답답한 장 흐름이 연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예상했다.
기관이 나홀로 매수세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은 현재 86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투신(257억원), 연기금(264억원) 등이 적극적인 매수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개인은 673억원, 외국인은 1,46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2.12%), 의료정밀(2.32%), 운수창고(1.9%)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0.91%), 비금속(-0.65%)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네이버(2.79%), 삼성SDS(1.37%), 현대모비스(0.60%)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삼성물산(-1.05%), 기아차(-1.06%), 신한지주(-1.38%)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3.18포인트(0.47%) 오른 683.7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7원20전 하락한 1,154원50전에 거래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