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최연소 통산 10승

LPGA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우승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리디아 고는 25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그는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한 달여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시즌 5승을 기록한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사상 최연소(18세6개월1일)로 통산 10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낸시 로페스(58·미국)가 1979년에 세운 22세2개월5일이었다.

리디아 고는 우승 상금 30만달러를 보태 시즌상금 271만6,753달러로 1위 자리를 지켰고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동률이던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단독 1위에 올랐다. 또 26일 발표되는 새로운 세계 랭킹에서 박인비를 밀어내고 1위에 오르게 됐다. 올해 2월 세계 1위에 올랐다가 6월 박인비에게 1위 자리를 내줬던 리디아 고는 약 4개월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3라운드까지 4타 차 단독 선두를 지킨 리디아 고는 이날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공동 2위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지은희(28·한화)에게 무려 9타나 앞선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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