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정부에서 지원하는 영유아 및 장애아 보육료가 올해보다 각각 6%, 8% 오른다.
보건복지부는 3일 국회가 정부안보다 1,912억원 늘어난 내년도 보육관련 예산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 지원하는 영유아(0~2세) 보육료가 0세는 올해 40만6,000원에서 내년 43만원으로, 1세는 35만7,000원에서 37만8,000원으로, 2세는 29만5,000원에서 31만3,000원으로 인상된다. 어린이집 운영소요를 지표화한 표준보육비용 대비 지원액도 올해 93.6%에서 내년 99.3%(0세 기준)로 높아진다.
정부안에서 동결했던 장애아(0~12세) 보육료는 8% 인상(40만6,000→43만8,000원)으로 결론났다. 대상자는 1만1,000명에 이른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국회에서 동결 방침을 밝혔던 보육교사 근무환경개선비(근무수당)는 1인당 월 20만원으로 3만원 오른다. 한시 지원하기로 했던 만큼 폐지하겠다고 했던 교사겸직 원장수당(월 7만5,000원)도 일단 내년에는 유지된다.
한편 아이돌봄지원사업의 시간당 단가는 6,100원에서 6,500원으로 인상된다. 저소득층의 양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하는 기저귀·분유 지원액은 각각 월 6만4,000원, 8만6,000원으로 2배 오른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