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출제오류에 따른 복수정답이 없는 걸로 최종 확정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문제와 정답에 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모든 문항에 대해 '이상 없음' 판정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평가원은 2016학년도 수능 시험일인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이의신청을 받았다. 이의신청 게시판을 통해 접수된 신청은 모두 909건이었다. 이 가운데 문제·정답과 관련 없는 의견 개진 등을 제외한 141개 문항 713건을 최종 심의한 뒤 '문제·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이번에 이의제기가 가장 많았던 문항은 물리I의 6번 문항이었다. 70여건의 의견이 접수된 가운데 수험생 다수는 '정지 에너지'라는 개념이 현재 교과과정에 다루지 않는 개념인 만큼 출제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평가원은 이와 관련해 '질량-에너지 동등성'은 교육과정의 주요 내용이며 '정지 에너지' 개념 역시 이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고시에 따르면 고등학교 과학과 교육과정은 '빛의 속도일정, 질량-에너지 동등성 등 특수상대성 이론의 기본원리에 대해 이해한다'고 명시돼 있다.
교육업체 메가스터디 강사 이원준씨가 이의를 제기한 국어A형 19번 문제도 이상 없다고 판정 받았다. 이씨는 "국어A형 19번 문제와 연계된 애벌랜치 광다이오드 지문이 개연적인 데 비해 선택지는 지나치게 단정적이어서 지문으로부터 선택지를 타당하게 도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평가원은 이와 관련, "지문의 전체 내용을 고려하면 정답을 추론할 수 있다"며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올해는 복수정답에 따른 입시 혼란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세계지리 8번, 지난해 수능에서는 생명과학II 8번과 영어 25번 문항이 복수정답으로 처리되면서 교육현장에서 각종 혼란이 발생한 바 있다. /강동효기자 kdhyo@sed.co.kr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문제와 정답에 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모든 문항에 대해 '이상 없음' 판정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평가원은 2016학년도 수능 시험일인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이의신청을 받았다. 이의신청 게시판을 통해 접수된 신청은 모두 909건이었다. 이 가운데 문제·정답과 관련 없는 의견 개진 등을 제외한 141개 문항 713건을 최종 심의한 뒤 '문제·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이번에 이의제기가 가장 많았던 문항은 물리I의 6번 문항이었다. 70여건의 의견이 접수된 가운데 수험생 다수는 '정지 에너지'라는 개념이 현재 교과과정에 다루지 않는 개념인 만큼 출제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평가원은 이와 관련해 '질량-에너지 동등성'은 교육과정의 주요 내용이며 '정지 에너지' 개념 역시 이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고시에 따르면 고등학교 과학과 교육과정은 '빛의 속도일정, 질량-에너지 동등성 등 특수상대성 이론의 기본원리에 대해 이해한다'고 명시돼 있다.
교육업체 메가스터디 강사 이원준씨가 이의를 제기한 국어A형 19번 문제도 이상 없다고 판정 받았다. 이씨는 "국어A형 19번 문제와 연계된 애벌랜치 광다이오드 지문이 개연적인 데 비해 선택지는 지나치게 단정적이어서 지문으로부터 선택지를 타당하게 도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평가원은 이와 관련, "지문의 전체 내용을 고려하면 정답을 추론할 수 있다"며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올해는 복수정답에 따른 입시 혼란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세계지리 8번, 지난해 수능에서는 생명과학II 8번과 영어 25번 문항이 복수정답으로 처리되면서 교육현장에서 각종 혼란이 발생한 바 있다. /강동효기자 kdhy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