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강남’, 올 가을 분양 물량 노려볼까?

지역 별 집값 1, 2위를 다투는 부촌에서 알짜 분양단지가 쏟아진다. 부자동네 입성을 원하는 수요자들에게는 핵심생활권 프리미엄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업무밀집지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 다양한 편의시설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고 정주성이 높아 이사 나가려는 사람은 없어 매물도 적다. 남은 택지가 부족해 새 아파트 공급도 여의치 않다 보니 집값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강남구, 서초구로 대변되는 서울 강남지역은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싸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서울시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1,696만원인데 비해 강남구는 2배 수준인 3,298만원, 서초구는 2,853만원선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한강변에 9호선과 3호선 이용이 편리하고, 계성초, 신반포중, 세화여고 등 명문학군을 자랑하는 서초구 반포동의 경우 강남구 평균시세보다 590만원 더 높은 3,888만원 선이다.
지역 내 핵심권역 분양예정 아파트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나 부산의 부촌인 해운대도 마찬가지. 대구 수성구의 경우 대구평균 아파트 매매가(3.3㎡당 856만원, 이하 3.3㎡ 생략)보다 212만원 비싼 1,068만원 선이며, 부산 해운대 역시 부산 평균(767만원)의 약 1.2배 수준인 893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집값 상승률도 평균치를 훨씬 웃돈다. 경남 거제시의 핵심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고현생활권이 대표적인 예. 부동산 114에 따르면 고현동은 지난 1월부터 9월말까지 3분기 동안 경남(3.12%), 거제시(3.13%) 매매평균보다 2배가 훨씬 넘는 7.73%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고현생활권을 공유하지만 대규모 주거지가 형성된 수월동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거제시 평균과 비교하면 3배 수준인 10.85%나 뛰었다. 용인의 강남으로 알려진 수지구도 용인시(3.63%) 평균보다 높은 4.4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교육·업무·교통·편의시설이 풍부해 주거환경이 우수한 곳은 지역 내 핵심으로 인식돼 수요층의 관심이 높다”며 “새 아파트를 지을 택지가 부족하고 대기수요가 많기 때문에 실거주 겸 투자차익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이들 지역을 적극 노려볼 만 하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남 거제시 최중심권인 고현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상동동 (상동4지구 A3블록) 일원에 ‘힐스테이트 거제’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1~25층, 전체 11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84~142㎡ 총 1,041세대의 대단지다. 거제중앙로를 통해 행정기관, 상업 및 편의시설 등을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선자산과 계룡산, 독봉산, 국사봉과 접해 있고 동쪽으로는 양정저수지와 인접해 있어 자연환경도 쾌적하다. 단지 내에는 운동시설 및 휴게시설과 연결된 산책로가 조성된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일대에서는 두산건설이 ‘해운대 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를 이달 중 공급할 예정이다. 총 383세대 모두가 전용면적 84㎡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용인의 핵심지역인 수지구에도 이달 중 두 개 단지가 나온다. 롯데건설이 수지구 성복동 일대에 짓는 복합단지 내 아파트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을 분양한다. 지하 6층~지하 34층 총 13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2356가구다. 단지 내에는 연면적 16만615㎡에 달하는 초대형 쇼핑몰도 들어서며 내년 2월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성복역 초역세권으로 강남으로 20분 대 진입이 가능하다. 이달 말엔 한화건설이 용인 수지에 ‘광교상현 꿈에그린’ 639가구를 공급 예정이다. 내년 초 개통을 앞둔 신분당선 성복역과 상현역 사이에 자리한다. 전용면적 84~120㎡으로 구성된다.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에서는 재건축 아파트가 공급돼 눈길을 모은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3차 재건축 아파트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49~142㎡, 총 416가구 중 9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GS건설은 반포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해 ‘신반포자이(총 607가구)’ 153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전용면적은 59~156㎡로 이뤄진다.

강원도 동해시에서 가장 주거선호도가 높으면서 약 5,500가구의 주거타운이 형성된 북삼지구에 새 아파트가 나온다. 대보건설이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인 아파트 ‘동해 북삼 하우스디(258가구)’는 동해시에서 가장 높은 최고 29층 높이로 지어진다. 주택형은 전용 59~84㎡로 구성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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