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이 ‘라트라비아타’로 올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베르디 작곡의 라트라비아타는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로 꼽히는 작품으로 매춘부 비올레타의 비극적인 생애와 사랑을 통해 어리석은 인습과 신분격차,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상류사회의 향락과 공허한 관계를 신랄하게 그려내고, 그 속에서 잃어가는 인간의 존엄성과 진실한 사랑에 대한 질문과 고민을 담았다. 국립오페라단은 2014년 아흐노 베르나르 연출과 라트라비아타를 새롭게 제작했으며, 이번 재연에선 임형진이 연출을 맡아 또 한 번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신선한 음악적 해석이 돋보이는 이병욱이 지휘를 맡았고, 비올레타 역엔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프라노 손지혜와 이윤경이 합류했다. 뜨겁게 사랑하고 분노하고 절망하는 알프레도 역은 세계 정상의 테너 피에로 프레티와 한국이 낳은 재능 있는 테너 박지민이 맡는다. 12월 9~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02)580-3580
/송주희기자 ss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