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보고서에서 “현대위아의 3·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무난한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영업이익은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부진으로 전년동기 대비 9.1% 줄었지만 차량부문은 고유의 증설 요인으로 비교적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채희근 현대증권 팀장은 “현대기아차 판매는 선진국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신차 효과와 유연한 가격 정책으로 중국을 포함해 8월부터 개선세에 있다”면서 “이에 따라 동사의 실적도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4·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2%, 6.1%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내년에는 기아차 멕시코 공장 납품 엔진과 서산 터보 및 터보엔진 매출 증가 등으로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 팀장은 “최근 원화 강세로 자동차 부품 섹터가 전반적으로 모멘텀이 약화됐지만 현대기아차 판매 개선과 증설 효과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