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665억원에 이어 100억원 추가 편성
인천·경기·충북·충남·전북·경북에 용수확보대책비 지원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가뭄으로 내년 영농기에 농업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103개 지역(3만㏊)에 용수확보 대책비 10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10월 현재 누적 강수량은 762㎜로 평년(1,225㎜)에 비해 62% 수준에 불과하다.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은 46%에 그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8월 추경을 통해 지하수 개발과 양수장 시설 개발을 위해 665억원을 지원했지만 이후에도 가뭄이 계속돼 추가 예산을 편성했다.
예산은 현재 저수량이 50% 미만인 지역에 긴급 지원된다. 지원대상 지역은 인천·경기·충북·충남·전북·경북 등 6개 시·도다. 지원금은 양수 저류와 지하수 개발 등 용수확보대책에 쓰인다. 이번 긴급지원으로 인천 강화군 북부지역에서 간이 양수와 송수 시설설치가 가능해지고 경북 문경도 양수장이 마련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농업용수 확보 대책을 추진해 내년 영농기에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농업용수 부족에 대비해 농업인들도 논·수로에 물 가두기, 제한급수 등 물 절약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co.kr